아이들 봄방학을 이용하여 2월 20일 ~ 21일(1박2일) 일정으로 서울 광화문 일대와 임진각 일대를 돌아보았습니다.
한몸 새차를 타고 수도 서울로 간다니 설레고 즐거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발하던 날 아침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려 걱정이 되었으나 대구를 벗어나니 날씨가 맑게 개여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울 추위를 무시 못했습니다. 대구 추위와 사뭇 달라서 입니다. ^^
먼저 서울의 중심이고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인 경복궁을 관람하였습니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과 한복을 곱게 입은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추위에 아랑곳 않고 멋진 경복궁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경복궁 전체를 둘러보고 맞은편에 있는 현대미술관도 견학을 했습니다.
격조(?)있는 추상미술이어서 어렵기도 했습니다만 우리의 감성이 한 층 더 성숙했으리라 짐작합니다. ^^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글과 그림에 대한 해석이 정말 새로웠습니다.
국수집에서 간단히 점심을 하고 광화문 광장을 찾았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희생 분향소가 설치되어서 아이들과 함께 분향소도 들렸습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우리 모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노란 리본 열쇠고리를 받아들었습니다. 옷에도 걸고 가방에도 걸자고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인사동거리를 걸으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게 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자주 보던 영어 간판이 모두
한글로 되어있었습니다. 멋진 공예품도 있었습니다. 점점 현대화 되어가는 거리가 아쉽기도 했습니다.
인사동에 있는 한식집에 들러 맛있는 저녁식사도 하였습니다.
수도 서울의 야경이 몹시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남산타워에 가자고 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은 아름다웠습니다. 멋진 야경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멋진 야경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를 기다리는 맛있는 훈제치킨이 있었습니다. ^^
둘째 날 평화통일의 염원을 기대해보면서 DMZ안보 견학을 위해 임진각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임진각에 도착하여 주변을 산책하면서 사진도 찍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멈춰선 열차와 길게 세워진 철조망이 가슴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갈 수 없는 곳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전쟁사진과 북한사진을 보니 빨리 통일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임진각을 출발하여
약 3시간가량 주변(임진각–도라산역–전망대–제3땅굴견학 및 영상시청–통일촌–임진각)을 견학하였습니다.
그 중에 3땅굴 견학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관광열차를 타고 지하 갱도로 들어가는데 정말 깊었습니다.
땅굴이 정말 길었고 깊었습니다. 아이들도 땅굴의 스산한 기운을 느끼는지 말 수가 줄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다음세대에는 꼭 평화통일을 이루자고 아이들과 다짐했습니다.
대구에서 멀리 떠나 피곤하였지만 서울과 안보여행은 아이들 마음에 깊게 새겨졌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