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자기 확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12월 6일 부터 9일까지 도현이 학기말 고사 기간입니다.
요즘은 학부모 님들이 돌아가며 시험 부감독관을 맡습니다.
이전에 진희가 시험칠 때는 주영이모가 갔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도현이 학교(경구중학교)에 가기로 했습니다.
학무모님들이 많이 올텐데 그나마 조금 어린 제가 가면
어색하지 않을까 신경도 쓰였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어머님들께서 먼저 인사도 건네 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한 어머님께서 “학부형은 아닐테고 혹시 삼촌?”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멋쩍게 “네”라고 대답했지요. 우리애가 1학년 3반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 어머님께서 “형수님, 보내시던가요?”라고 물어서 당황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였습니다.
주영이 이모가 형수라면 형수인데 그러기도 하고…뭐라 설명할지 몰라 머뭇거리기만 했습니다.
어머님들과의 담소가 일단락 되고 학교 시험감독을 하러 갔습니다.
아이들이 시험에 집중하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꺼집니다. 이제까지 공부한 것을 틀리지 않고
바르게 풀어보기를 기대했습니다. 도현이도 실수 하지 않고 한 만큼 결과가 있기를 바랐습니다.
시험치는 광경을 보니 아이들의 공부 습관을 알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어려워서 대충풀고 자는 아이, 꼼꼼하게 읽도 또 읽어 천천히 푸는 아이, 문제가 쉬운지 쉽사리 풀며
자신감을 보이는 아이….
우리 도현이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이런저런 상상을 했습니다.
3시간 가량 감독을 했는데 다리가 아파서 혼났습니다. 새삼 선생님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교문밖에서 도현이를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도현이랑 맛있는 트위스트 포테이토도 사먹고
핫바도 사먹었습니다. 도현이에게 시험결과를 물어 봤는데 만족할 만한 점수는 나온 거 같은데
결과를 확인해봐야 한답니다.
아직 3일이나 남았지만 도현이가 부담없이 시험을 잘 치렀으면 합니다.
도현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