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한몸의 장난꾸러기 삼총사와 함께 아동 실종유괴 예방교육에 다녀왔습니다. ^^
장소는 어린이재단 산하 대구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제공하셨습니다.
깔끔하게 준비된 환한 세미나실에 들어서니 제대로 교육을 받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서둘렀더니 2등으로 도착한 우리 아이들은 나누어주신 워크북을 읽으며 열심히 예습을 했답니다.
속속 각 그룹홈 아동들이 모여들고…
드디어 본격적인 교육 시작!
다양한 자료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로 아이들이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유괴범은 괴물이 아니예요.’
외모로는 범죄자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여러 사람들의 사진을 보며 진짜 유괴범이 누구인지 골라보았습니다.
험상궂고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사실은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 분이고,
너무너무 예쁘고 착하게 생긴 누나가 무서운 살인범이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도현이와 함께 공부한 영어속담이 떠오르는 순간~^^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제일 열심히 들은 준현이는 역할극에도 참여했습니다. ^^
낯선 사람이 친절한 태도로 칭찬을 하거나 맛있는 것을 줄 때,
길을 잘 모른다고 도와달라며 같이 가자고 할 때,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아는 척을 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우리 주변의 범죄가 너무 많아져서 서로간의 친절과 배려도 경계해야만 하는,
그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만 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가슴 아팠습니다.
빠질 수 없는 포토타임~
교육을 잘 받았다는 내용의 인증서를 받고, 함께 한 모든 아동들이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앞을 보지 않고 이모를 보고 있는 우리 준현이~^^
집으로 돌아와서 그날 저녁에는 워크북으로 복습도 해보고, 실종유괴교육 관련 애니메이션도 보았습니다.
이모가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모를만큼 책에 빠져 있네요~^^
가면을 만들어 쓰고는 장난을 치는 현우와 준현이~
이 날 아이들이 자체적으로 한 평가로는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자칫 지루하고 재미없어질 수도 있는 교육인데 참 다행입니다.
웃는 얼굴의 가면을 쓴 유괴범! 우리모두 조심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