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우리 아이들도 부모님께 드릴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편지와 아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입니다.
우리 도현이와 준현이는 자기들의 편지가 아빠께 잘 전달이 될 지, 아빠가 과연 기뻐하실 지 고민하는 눈치였습니다.
아빠는 분명히 너희들의 편지와 목소리를 반가워하시고 기뻐하실 것이라고 이야기해주며,
이모가 반드시 아빠께 전해드리겠다고 약속을 하니 그제야 마음을 놓습니다.
또박또박 열심히 편지를 쓰다가 이모가 살며시 다가가니 혹시라도 볼까봐 손으로 얼른 가립니다. ^^
이번에는 목소리편지 녹음하기~!
자신들의 목소리가 테이프를 통해 흘러나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나 봅니다.
처음에는 진지하게 이런저런 말을 녹음하더니 어느 순간에인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역할을 짜고 연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이 내용들을 들으신 우리 부모님들께서도 재미있으셨으리라 믿습니다. ^^
어버이날이 지나고 며칠 후에 도현이, 준현이 아버님께서 편지와 테이프를 잘 받았다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도현이, 준현이와 각각 통화를 하면서 많이 기쁘셨다고 칭찬을 하셨나봅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이모에게 달려와서 막 자랑을 합니다.
벅찬 표정으로 뿌듯해하는 그 표정,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