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유 유치원에서 시장놀이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시장놀이를 하는 전 날, 승유와 함께 준비물인 포도와 감자, 파 1단을 사기 위해 장을 봤었지요.

 

승유는 시장놀이를 한다는 설레임때문인지 아침 일찍 일어나 빨리 준비를 해야한다며 서둘렀답니다.

 

그러고는 어제 준비해둔 준비물을 빠짐없이 챙겨 유치원에 먼저 갔구요,

 

이모는 시장놀이 시간에 맞춰서 유치원으로 갔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요…

 

승유를 찾으러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승유를 만나 시장놀이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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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먼저 은행에 가서 돈을 쿠폰으로 바꿔야 해요.

 

승유와 은행 번호표를 받고 순서를 기다려서 환전을 하고,

 

본격적으로 장을 봤습니다.

 

승유는 살 목록을 적어 그 목록대로 하나하나 장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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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비누방울놀이감, 오토바이장난감을 사고, 이모는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이 있길래 하나 샀답니다.

 

시장에는 과일, 국수, 부추전, 파전, 과자, 팝콘, 슬러시도 있었는데 승유가 팝콘과 슬러시가 먹고 싶다고 하여

 

환전한 돈을 내고 사서 맛있게 먹었어요. 정말 제대로된 시장놀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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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다 본 후에는 다시 재정리를 하여 물건 파는 사람이 되었어요.

 

승유는 처음엔 꽃가게에서 모종을 팔다가 너무 잘 팔려서 모두 다 팔고 과일가게로 옮겨

 

맛있는 과일을 팔았어요.

 

직접만든 꼬깔확성기로 “과일사세요~”라고 외치는 승유가 무척 귀여웠답니다.

 

시장놀이를 통해 시장이 어떤 역할을 하고,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등 경제관념에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시장놀이에서 모인 돈은 모두 장애인단체에 기부되어 좋은 곳에 쓰인다고 하니 더더욱 좋았던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