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재난대비교육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소화기 사용, 탈출경로, 지진대피…. 한몸집에서 같이 있으면서 아이들이 이미 많이 경험하고

 

이해하고 있는 교육이지요. 그래서 좀 더 흥미를 가지고 숙달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가장좋은 방법은 바로 직접 체험하는 것이지요.

 

시민안전테마파크와 같은 체험학습현장에 많이 다녀온 터라 잘 알고 있겠지만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화재발생시 소화기 사용법과 대피 방법이었습니다.

 

이제 소화기 사용법에는 달인이 될만큼 척척 하는 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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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법을 잘 알고 있던 터라 집안에 불이 난 상황을 가상하고 시험을

 

각자 보이게 했습니다. 집에 직접 화재를 일으킬 수 없기에

 

화재 현장 사진을 프린트 해서 방에 놓아 두었지요.

 

바람의 방향도 설정해 여러가지 환경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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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곧 잘 이해하고 불을 신속하게 껐습니다.

 

“준현아, 바람이 불면 소화기는 어떻게 사용해야하지?”

 

우물쭈물 합니다. 설명을 잘 못하는 준현이입니다.

 

“바람을 등지고 해야지.” 형들이 설명을 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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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척소화기도 직접꺼내 던지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그냥 던지면 되는 줄 알았지만 불이난 특성마다 던지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아이들은 여러가지 상황에 맞게 던지는 연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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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켠에 비치만 했지 아직까지 쓸 일이 없었던 완강기도 꺼냈습니다.

(써야할 상황이 일어나면 안되겠지요.^^)

 

직접 꺼내서 설치도 해보고 연결도 해봅니다.

 

아이들도 재밌어 합니다.

 

“교육시간은 재밌지만 완강기를 사용할 상황이 오는 것은 매우 위험해.”

 

“그때를 대비해 우리 지금 잘 알아두자.”

 

“삼촌, 오늘 교육은 많이 도움 되었던 것 같아요. 불이 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더 잘알고

 

완강기사용도 잘 알겠어요. 학교에 있기는 한데 다른 애들은 잘 모르거든요.”

 

“그래, 안전교육은 모두에게 중요한거야. 우리가 특별해서 하는게 아니란다.  모든 아이들에게 필요한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구나. 너가 잘 배워서 친구들에게 많이 가르쳐줘.”

 

장시간 교육이었지만 아이들이 집중하고 잘 따라주었습니다.

 

안전교육을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러한 일이 실제로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한몸집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