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눈으로 덮였습니다.   아침부터 눈때문에 사람들이 아우성입니다.

 

하얀 눈에 덮여 아우성은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아우성에도 아이들은 밝고 생기가 넘칩니다.

 

함박눈이 아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추위에 움츠렸던 몸을 밖으로 밖으로 유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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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눈사람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눈과 함께 어울릴 새 친구를 금새 만듭니다.

 

이리저리 눈을 뭉쳐서 눈사람을 만들고

 

눈사람에게 손과 발을 붙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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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눈사람이 까맣게 되자 도현이가 솜씨를 발휘합니다.

 

까만 먼지를 깎고 깎아 하얗게 만들고 둥글게도 만듭니다.

 

눈사람에게 생명을 넣어줄 ‘눈’이 없어 집안 이리저리

 

찾아보지만 마땅한게 없습니다.

 

자연에서 얻어 자연으로 만든 눈사람

 

눈까지도 자연으로 만들자 합니다.

 

마땅한 돌이 없어 나뭇잎으로 만듭니다.

 

그 모습이 우스우나 또 자연 스럽습니다.

 

눈 잘 내리지 않는 대구에 모처럼 함박눈이 와서

 

아이들을 들뜨게하고 뛰놀게 하고 소란스레 만들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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