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석자 권사님 댁에서 고추 꼭지를 땄습니다.
한몸이 1년 동안 쓸 고추장을 담그기 위해 주영이모, 근희이모, 표주삼촌, 한석자 권사님 이렇게
네명이서 열심히 고추 꼭지를 땄습니다.
코와 목이 얼마나 간질 하던지 고추 매운 내가 살살 간지럽히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 참을 만했는데 청량 고추 꼭지를 딸때가 절정이었습니다.
어찌나 자극을 해데던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재채기를 연발했습니다.
깨끗이 닦고 꼭지도 따주었는데 그렇게 괴롭히다니요…하하하…
한석자 권사님께서 선풍기를 써보자고 하십니다. 매운내를 날려보내기 위해서 인데
효과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모들에게 다시 물어볼게요…
한몸가족들과 1년동안 먹을 고추장을 생각하니 힘든 것도 사라집니다.
우리가 직접 닦고 다듬은 고추로 고추장을 만들어 먹으니 얼마나 보람되고 맛있겠습니까.
요리 할때 마다 아이들, 이모들 그리고 오늘 일이 생각나지 않겠습니까?
빨리 고추장이 담겨서 맛을 보고 싶습니다. 아마 다음 주 쯤에는 고추장이 완성되지 않을까요?
그 때 고추장 후기를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