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영화관람 다녀왔습니다. 승유가 초등학생이 되고나서는 영화관이 무섭지 않다고 합니다.
컴컴한 영화관이 무서워 울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당당합니다.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개봉되어 고르기도 어렵습니다. 우리는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만경*에 VIP 고객으로 초대받는 것 마냥 당당하게 영화보러 출발했습니다. 팝콘은 필수코스로
당연하지요.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어서 팝콘을 더 많이 샀습니다. 승유는 영화 시작하기도 전에
팝콘에 손이 가고 배를 채웠습니다.
이제 큰 아이들은 삼촌과 심야영화도 보기 원합니다. 방학 때 잠 늦게 자고 같이 오기로 하였습니다.
“삼촌, 이제 우리 심야영화 같이 보러와야죠?”
“알았다, 기다리라. 방학 때 같이오자.”
아이들이 제 말을 철썩같이(?) 믿을까 걱정입니다. 약속을 꼭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