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이 땅의 어린이들이 즐거이 뛰어 놀아야 할 때 모두가 그렇지 못해 오히려 슬픈 날이기도 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즐거운 시간이 더욱 힘들 수 밖에 없는 실종자 및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괜시리 여행하기가 불편하고 두려운지라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전부터 자전거 같이 타자고 했지만 막상 시간이 다가오니 뭔가 모를 찝찝함 안전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헬멧은 물론이거니와 후미등, 전등 공구 모두 잘 챙기라고 하였습니다.
즐거운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지요.
한몸집에서 고령보 까지 다녀 왔습니다. 장거리는 처음 타 보기에 아이들이 힘들어 합니다.
그래도 야외에서 바람을 맞으니 상쾌함에 피곤함이 사라집니다.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자전거 여행이 어떤지 물어봅니다.
“삼촌, 너무 힘들어요. 아~” 현우가 힘들어 합니다.
“나는 탈만한데, 다음엔 더 멀리 가요. 한 이틀 넘게.” 도현이는 더 달리고 싶어합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무리하면 집에 못 돌아간다.”
아이들을 격려하며 다음에는 더 멀리 가자고 했습니다. 이틀 달릴 수 있도록
평소에 운동도 많이 하라고 일러두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피곤을 풀기위해 목욕탕도 다녀왔습니다.
자전거를 하루종일 타본 것이 처음이기에 다들 할 말이 많습니다.
승빈이와 승유는 어머니집에 가서 작은 선물을 했습니다.
다들 운동이 좋은지 승유는 줄넘기, 승빈이는 배드민턴 라켓이라고 합니다.
선물을 받은 아이들 모두 좋아하니 좋습니다.
다음에는 더 멋진 일을 하자고 아이들과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