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싸움 놀이 중. 아침 먹고 방에서 공부하나 보다 했더니, 웬걸..


두건을 머리에 쓰고, 장난감 칼을 손에 들고, 각자 한 가지씩 독특한 치장을 한다.

서로 공격하기 위해 무기를 하나씩 개발한다.

엠피쓰리로 폭탄을 터트리기도 하고, 자명종 시계를 울리면서 공격하기도 하고, 제시카(현우 무선조정자동차)의 헤드라이트를 번쩍번쩍 사용하기도 한다.

생일 선물로 받은 무선조정자동차는 현우의 여자친구란다. 이름은 제시카.

어제부터 부상을 입어서 애지중지하고 있다.

제시카가 다치면 이모방 책상위로 피신 시켜놓는다. 방금도 책상위에 있다.


거실 구석구석에 숨어서 쿠션을 방패삼아 전진한다. 쇼파 위를 날라다닌다.

좀 놀더니 준현이가 토라졌다.

이내 끝나고 비누 방울 놀이로 바뀌었다. 종이컵에다 퐁퐁 물을 만들어 주었더니 신나서 옥상에 올라간다. 방울을 만들어가며..


아이들의 놀이는 무궁무진하다.

방학이 끝날 때 까지 아침마다 왁자지껄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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