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등에 태우고 고생한(?) 말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마지막 목적지인 성류굴로 향했습니다.
덥고 지친 일행은 바로 대구로 향할까 고민 했는데 승유가 꼭 성류굴에 가고 싶다고 하여
승류를 위한, 승류를 위해 성류굴로 출발하였습니다.
제주도 만장굴을 다녀온 경험이 있기에 서로 비교도 할 수 있어 좋은 체험학습이 되었습니다.
긴 땅굴을 지나 가는데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었습니다.
안내 간판에 박쥐가 있다고 하여 우리는 박쥐가 언제 나타날까 이리저리 살폈습니다.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박쥐는 거의 동굴을 나올 때쯤 나타났습니다. 잠깐이지만 재빠르게 지나가는
박쥐가 우리를 얼마나 설레게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기다리던 박쥐의 모습에 승유는 정말 좋아했습니다.
성류굴을 끝으로 우리의 울진기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대구로 출발하였습니다.
모두들 피곤하였는지 오는 차안에서 단잠에 빠졌습니다.
푸른 동해에 몸을 담글 수 없어서 아쉬워 바다를 다시 한번 바라보았습니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가슴속을 시원하에 하였습니다. 다음 여름에 다시 오겠노라 약속하였습니다. 울진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