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천둥번개의 소리가
너무 마음이 안좋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그늘에서 배워 나간다고 하지요.
이번주 아빠집에 간다고 좋아라 했던 셋째가 한없이 서럽게 울었습니다.
아빠를 볼 수 없음이 이 아이에겐 이토록 서러운 것이구나…
사랑이 고픈 아이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부모님의 상황도 어쩔 수 없었겠지만..
전 아이들의 편(?)이라 전화기 너머 오시지 못한다는 말씀이 너무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은 더 하겠지요.
늘 남에게 베푸는 걸 좋아하는 넷째인데 ㅠㅠ
정작 자기가 받아야 할 사랑은 받지 못하니 가슴이 너무 시립니다.
넷째가 선물해 준 손거울속 아이의 미소가 넷째의 얼굴이 되어지기를 손모아 빌게 됩니다.ㅠㅠ
그래도 다행인 것은 담주에 오신다니 믿고 기다려보라고 하였습니다.
약속은 지키시는 부모님들 이시기에…
작은 일(작은일이라 치부하기엔 너무 적합하지는 않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단어가 없네요)들부터
세워져 가는 그런 아름다운 그런 행복한 가정을, 마을을 오늘도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