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 동인초등병설유치원 졸업식

2018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날.
진눈개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눈이 쌓였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었던 날.

진즉에 올렸어야 했건만 이럴 땐 꼭 바빴다는 핑계를 댈 수밖에는… 딱히 변명할 거리가 빈약합니다.ㅠㅠ

작년에는 커서 둥둥 접어서 입었던 한복이 지금은 딱 맞아 제법 맵시가 나고 1년 동안 게으르지 않게 부지런히 커줘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평소 양육하면서 은우의 똑똑함을 알고는 있었지만 졸업생들이 받는 여러 상(고운마음상, 밝은 웃음상, 꾀꼬리상, 예절상, 지혜쑥쑥상 등)들 중 은우는 창의적인 생각 상을 받았답니다.

그걸 지켜보는 삼촌과 이모는 엄청 뿌듯하였습니다.

식을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은우가 먹고 싶다는 치킨요리를 먹었습니다.

꽃이 마음에 들었는지 들고 다니는데 손이 시려 울까봐 이모가 들어주겠다고 하였지만 극구 사양하고 본인이 들고 다니겠다고 하였습니다.

은우는 유치원 졸업 하지 않고 계속 다니고 싶다고 합니다.

유치원 생활이 재미 있었다는 또 다른 표현이겠지요?

다음 날인  2월 1일은 현수의 초등학교 졸업식이었습니다.
삼촌이 참석했다가 현수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여러 분 오셔서 삼촌은 축하메시지와 꽃만 전해주고 빠졌다고 합니다.

현수는 졸업식을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곧장 아버지 집으로 갔습니다.

모두 은우, 현수 초등학교 유치원 졸업을 축하해 주세요. 그리고 잘 성장하도록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