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공원 앞에는 ‘적두병’이라는 작고 멋진 빵가게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빵쟁이라 칭하시는 그곳의 사장님을 우리는 ‘적두병 아저씨’라 부릅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한몸의 아이들을 후원해주시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마다 기꺼이 힘이 되어주시는 고마운 분입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오갈 때 맛있는 수제핫도그나 적두병, 공갈빵 등을 손에 쥐어주시기도 하고

 

이모들이 가끔 놀러가면 신선한 핸드드립 커피로 이모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시기도 합니다.

 

곧 신혼여행을 가시는 적두병 아저씨께 문안인사도 드릴 겸 아이들과 함께 아저씨 가게에 찾아뵈었습니다.

 

오랜만에 이모들과 함께 하는 이웃나들이에 아이들은 신나서 종알거리고,

 

이모들은 한몸의 이런저런 고민들을 아저씨께 나누고 털어놓기도 하였습니다.

 

커피와 코코아, 적두병과 수제소시지가 수다와 함께 어우러져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아이들이 기뻐하니 이모들의 마음도 가득 차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한몸’과 ‘한몸’이 되어주시는 좋은 이웃님들이 있어서 진정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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