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족회의 때 아이들이 바다를 보고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삼촌이 대학생 시절 무턱대고 바다를 찾아간 이야기를 하며 우리도 날을 정해놓지 않고

갑자기 가자고 하면 떠나자고 했습니다.

언제쯤 이말을 꺼낼까 기다리던 중 드디어 알맞은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추석연휴가 아주~ 길어서 갑자기 떠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떠나기 전 날 밤,

“얘들아 전에 바다 간자고 한거 내일가자!”

“네~!”

우리 막내는 바다에 처음 가는 거라면서 아주 들떠있었습니다.

밤바다를 보기로 하고 오후에 출발했습니다.

휴게소에서 간식도 먹고 즐겁게 떠났습니다.

그런데 왜이렇게 차가 많은지요. 2시간 걸쳐서 갈 길을 6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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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로 가기로 했는데 다른 곳으로 갈까 하다가 이제까지 걸린 시간이 아까워서 방향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경주의 유명한 순두부 찌개도 먹었습니다. 배도 부르겠다 다시 바다고 고고씽~

밤바다는 역시 오묘합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파도소리로 바다를 짐작하는데 드넓고 무섭고 경외롭고…

파도피하기 놀이를 하며 이리저리 백사장을 달렸습니다. 달빛에 비춰진 바다를 사진에 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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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근처에 낚시를 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등대 벽 위에 올라 더욱 멀리 바다를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이 아쉽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바다를 가자고 약속했습니다.

오는 길에 맛있는 경주빵도 먹었습니다.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피곤하였지만 아주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