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준비해 온 ‘제주도여행’을 7월 23일 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잘 다녀왔습니다.

 

재정적으로 많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장소를 제주도에서 다른 곳으로 변경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세영산업 대표님께서 왕복항공권을 후원해주셔서 제주도에 갈 수 있었고,

 

손장환님의 후원으로 제주도에서 더욱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으며,

 

한몸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행을 가기 전에 한몸 가족이 모두 모여 지도를 펴고 일정을 함께 짰습니다.

 

우리는 지도를 보는 것 만으로도 마치 제주도에 온 것 처럼 매우 들떴고, 하루빨리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여행당일, 공항리무진을 타고 김해공항으로 갔습니다. 우리모두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 앞에서

 

왔다갔다하는 큰 비행기를 보느라 정신이 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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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  약 1시간 만에 제주도로 도착~~~! 어둑어둑해졌을 때 제주도에 도착해서 제주도의 모습을 시원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그때의 기분을 표현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기뻤고 설레었습니다.

 

먼저 우리는 공항 부근에 있는 찜질방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찜질방에 놀러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이번기회에 다~~ 체험해보고 가려고 첫째날은 찜질방에서 보내기로 했거든요^^

 

찜질방에 가서 짐을 맡겨두고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용두암으로 출발~~!!!

 

제주도의 밤바다를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육지의 바다에서는 볼 수 없는 검은색 바위가

 

참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아름다움은 둘째고 빨리 바닷물에 발은 담그고 싶어했지요^^

 

산책로에서 바닷가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부푼 마음을 안고 바닷물에 발을 담궜는데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아! 차가워~ 발시려워~~~”라고 했답니다. 날이 더워서 미지근할 것 같았는데

 

물이 어찌나 차갑던지… 오래 버티지 못하고 다시 올라와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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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느라 많이 더워 살짝 지쳐있었는데 차가운 바닷물이 우리의 더위를 날려줘서 힘이 났답니다^^

 

용두암은 말 그대로 용머리바위였습니다. 용이 여의주를 물고 날아가는 것 같았지요. 아직 어린 승유는  용두암을 보고

 

이해를 하지못하였지만^^;;  모두들 감탄을 하였지요.

 

용두암을 한바퀴 돌고 우리는 다시 찜질방으로 돌아왔어요. 찜질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식당에 모여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각자 취향에 따라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여 먹는데, ‘아이들 식성이 참 토속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른 메뉴도 많은데 아이들은 돌솥비빔밥, 김치찌개, 된장찌개를 시켜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후에는 찜질하는 곳에 들어가서 땀도 조금 빼고, 헬스하는 곳에 가서 운동도 하고, 함께 둘러 앉아

 

맥반석 계란과 식혜를 먹으며 이야기도 하였답니다.

 

오늘 일정은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함께 제주도에 오고 함께 산책을 하고, 함께 찜질을 하며,

 

함께 둘러 앉아 계란을 까먹는 것이 한몸가족에게는 매우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몸’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