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1주일이 지나고 아이들을 만나러 다시 신기학교에 갔습니다.

 

많은 아이들 한몸아이들은 왁자지껄 떠들며 눈 썰매 타고 뛰어 놀고 있었습니다.

 

1주일 동안 신나게 놀았을 텐데 아직도 아쉬운지 마치는 날까지 쉴줄 모르며

 

놀았습니다. 마치는 날이 정말 아쉽게 느껴질 만큼 노는데 정신이 없었습니다.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각자 집에서 준비해온 맛난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어묵, 찐빵, 케잌, 통닭, 떡볶이… 배가 부를 만큼 먹고 또 먹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먹고도 통닭 먹을 배가 있는지 계속 먹는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아이들은 뛰어 놀고 먹고 마지막으로 ‘마침보람잔치’를 준비했습니다.

 

‘지중해 종합선물세트’의 제목으로 연극을 보여주는데 그간 배움의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다 아이들의 생각을 덧붙여 새로이

 

각색한 연극은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1주일간

 

무엇을 배우며 자랐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관객들(부모님들)은 모두들 한바탕 웃으며 박수치며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트로이전쟁의 헥토르와 아킬레우스… 한쪽에는 심장을 한쪽에는 양심의 깃털은 놓는

 

양심의 저울…. 정말 ‘지중해 종합선물세트’라 불릴만 했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던가요… 그래서인지 단연 우리 애들이 돋보였습니다.

 

왕의 역할을 맡은 현우, 헥토르의 준현, 시간안내자 도현….

 

멋지게 자기 역할을 소화해내었습니다.

 

준현이의 장기인 멋진 춤도 선보여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아이들은 졸업장을 서로 주고 받고 칭찬했습니다.

 

마음껏 뛰어놀고, 싸우고, 정들고, 협동하고….아이들의 졸업장의 내용을 듣자니

 

‘얼마나 신났을까 얼마나 그리울까’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멋진 추억을 선물해 줄 수 있어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은 모든 선생님께 인사하고 포옹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대구로

 

출발 했습니다. 피곤했던지 오는 차 안에서 한참을 잤습니다.

 

다시보는 아이들이 사랑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