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입춘입니다. 1층 식당에는 입춘대길이라고 크게 써 붙여 놓았습니다.
아마 1층 아저씨께서 직접 쓰셨나봅니다.
아이들에게 입춘이라고 하고 봄이 시작 되었다고 하니
말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 말이 맞는게 동장군이 ‘봄’을 싫어했는지 갑자기 추워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추운데 어떻게 봄이냐며 현우가 대답했습니다.
너무나 쌀쌀한 찬바람이 강하게 부는 입춘을 맞았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다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나 대꾸하지 않습니다. 역시 아이들의 시간과 어른의 시간은 다르게 흐르나 봅니다.
아이들은 공부하며 떠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렇게 알게 모르게 아이들은 봄을 또 맞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도 알게 모르게 자라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