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현이는 한몸집에서 영어를 가장 잘합니다. 저번에 이야기 드렸듯이 황진이 선생님의 수고로움으로
준현이는 아주 멋진 발음과 읽기 능력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현우는 책읽는 것도 잘하고 학교 성적도 우수한 편입니다. 그래서 문제집을 풀어오면 거의 8,90점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현우와 준현이에게도 취약과목은 있었으니…
현우는 영어를 아주 어려합니다.
어렸을때 공부를 봐 주는 사람이 없어서 영어는 공부할 틈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책읽기를 즐겨했던지라 이해력도 빠르고 학습능력이 좋아 영어 외 학교 공부는 금새 마스터 하였지만
영어는 이제 알파벳 부터 새로 시작해야하니
공부에 흥도 안나고 많이 어려워 합니다.
준현이는 수학을 어려워 합니다.
준현이는 아직 스스로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늘 이모들의 도움을 받곤 합니다.
이런 준현이와 현우가 오늘은 서로 서로 부족한 과목의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준현이는 현우 형의 영어공부를 도와 주었습니다.
단어마다 발음다 가르쳐 주고 단어 테스트를 하여 직접 채점까지 해 주었습니다.
현우는 준현이의 수학공부를 봐 주었습니다.
준현이가 잘 풀지 못하는 문제를 현우가 이모들을 대신하여 차근 차근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모들이랑 할 때보다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하고 집중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서로 더 잘 가르쳐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진심을 다해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공부를 봐 주니 이모들의 힘듦을 이해하겠다며 너스레도 떨었습니다.
자기가 가진 능력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으니 자신이 가진것을 더 가치있게 느끼는 시간이었답니다.
무엇보다 나누었을때 더 빛이 난다는 것. 몸소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