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하던 지난 토요일, 아이들과 함께 팔공산에 있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방문하였습니다.

 

 

시민안전테마파크2.jpg

 

 

이 곳은 2.18 대구지하철 참사를 교훈삼아 유사사례의 재발방지와

각종 안전사고 유발요인에 따른 생동감 넘치는 체험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민안전교육 및 시민안전 문화정착을 위하여 생긴 곳 입니다. 

 

 

지하철 화재 체험, 산불 체험, 지진 체험 등 여러 가지 체험 활동과 교육을 통해

각종 재난을 대비할 수 있는 실제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이모들에게나 아이들 모두에게 유익한 활동이었습니다.

 

 

시민안전테마파크1.jpg

 

 

제일 먼저 간 곳은 지하철 화재 현장이었습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의 지하철 한 동을 진열하고 당시 역사의 벽을 탁본하여 그대로 재현한 곳을 짚어보며

그 때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니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시민안전테마파크3.jpg

 

 

아이들도 당시의 사고 현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묵묵히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는 듯 했습니다.

 

 

 

시민안전테마파크4.jpg

 

 

실제 지하철 화재와 탈출 과정을 배우기 위하여 지하철 체험칸에 탑승하였습니다.  

 

소방관 아저씨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안전콕의 가스를 뺀 후 수동으로 문 여는 법도 배우고,

연기가 자욱한 곳에서 비상표지판을 따라가며 긴 통로를 탈출하기도 하였습니다.

 

 

 

시민안전테마파크5.jpg

 

 

다음은 산불 체험방 이었습니다.

 

사방이 화면으로 가득찬 공간에서 숲이 불 천지가 되는 것을 보니 실제로 산불이 난 것 같았습니다.

 

그 다음 방에서는 험난한 산 모형을 오르기도 하고, 아슬아슬한 그물다리를 통과하기도 하고, 

폭우가 쏟아져 산에서 조난을 당하였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배웠습니다.

 

 

 

시민안전테마파크6.jpg 

 

 

다음은 지진체험을 하는 방이었습니다.

 

다급한 지진 상황에서 가장 침착하게 차근차근 안전활동을 하는 사람은 바로 막내 준현이었습니다.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테이블 밑으로 피할 때는 서로 살겠다고 이모들이 들어갈 공간도 주지 않았답니다. ^^

 

 

 

시민안전테마파크7.jpg

 

 

소화기 체험방에서는 그동안 안전핀을 뽑는 흉내만 내어 보던 것에서 직접 소화 분사까지 해보니 신이 났습니다.

 

더불어 한몸집에 설치되어 있는 완강기 사용법에 대해서도 보다 자세하고 쉽게 교육을 받아 

3층인 한몸집에서 안전하게 탈출하는 법도 익혔습니다. 

 

 

이렇게 각종 재난 교육을 받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모처럼 온 가족이 외출한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니 모두 금방 배가 고파져서

팔공산의 좋은 공기를 마시며 이른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시민안전테마파크8.jpg

 

 

한 상 가득 차려진 한정식단과 버섯전골은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현우까지도 두 그릇을 먹게 만드는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한몸 가족들은 화재, 조난, 지진 등 각종 재난 상황이 두렵지 않습니다!

 

이렇게 멋있는 재난 탈출 전문가들이 세 명이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