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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을 맞아 한몸을 도와주시고 지지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하여 성탄카드를 아이들과 함께 직접만들었습니다.

 

카드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곧장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오늘은 그냥 카드만 만들겠구나’ 하고 달려왔지요. 하지만 해야 할 일은 미룰 수 없는 법이지요.

 

도현이와 준현이는 1시간 가량 보충학습을 한 후에 함께 만들었습니다.

 

아쉽게도 현우는 정말 일찍 집에와서 모든 학습을 마쳤습니다. 역시 현우가 불평한마디 쏟아냈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한몸가족들이 힘을 합쳐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작년에는 수진이가 있어 디자인을 담당했는데 올해는 수준급의 디자이너가 없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다 해내는 한몸의 오주이모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디자인은 오주이모가 대체로 전담했지요.

 

미리 몇 장의 샘플을 만들고 아이들이 잘 따라 할 수 있도록 거들어 주었습니다.

 

표주 삼촌은 손재주가 너무나 없기에 카드 재단을 전담했습니다.

 

한 장 한 장 만들어 가는데 현우의 아이디어가 보통이 아닙니다. 번뜩이는 디자인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성냥디자인, 눈사람, 산타클로스… 창의력을 발휘하는 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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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가 옛 수진이의 자리를 차지하며 더욱 빛내고 있었지요. 또 발군은 준현입니다.

 

삐뚤빼뚤 글씨를 쓰고 붙이니 영락없는 아이의 작품이지요.

 

이 카드를 받는 사람은 얼마나 웃고 기뻐할까 상상해보았습니다.

 

우리의 문제아 도현이!! 아이디어를 내보는데 영 시원찮아 모두의 핀잔을 삽니다. 그래도 평소보다 열심히 합니다.

 

이모의 잔소리도 들으면서 나름 하는데 그 모습이 참 좋습니다.

 

카드를 만들면서 서로 담소를 나누는데 그 또한 어찌나 재미있는지요.

 

아이들의 실수로 말꼬리를 늘려가며 농담도 했습니다. 어설픈 작품이 나오면 핀잔을 주며 서로 웃기도 했지요.

 

서로 자기가 하고픈 색종이가 있어 이모의 중재도 필요했답니다.

 

시끌벅적 왁자지껄 아이들과 성탄카드만들기는 정말 재밌게 끝이 났습니다.

 

그리하여 한몸집 식구들이 모두 힘을 합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작은 카드 한장 한장 아이들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성탄카드에 한몸의 온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모든 카드가 개성있고 예쁘기에 우리는 누가 잘했나 비교해 보고 이 카드는 누가 받을 것인가 상상해보았습니다.

 

카드에 쓴 글자가 오타가 있는데 이것은 또 누가 받을 것인가 상상도 하고 서로 웃고 즐겼습니다.

 

카드를 만들면서 우리 한몸이 한해 평화롭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을 생각하자고 했습니다.

 

이 카드는 우리를 도와주신 분들께 가는 것이라 더욱 정성들였습니다.

 

여러분 손수 만든 카드를 받는 것을 상상만해도 기쁘시지 않은가요? 받으시는 모든 분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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