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화이트 데이’ 였었는데 모두들 잘 보내셨나요?
우리 한몸집에는 잔잔한(?) 감동이 있었지요.
막내 준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이모~~~!!!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중에 뭐가 좋아요?” 라고 묻더라구요.
그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터라 “잠깐만~ 어.. 뭐라고 준현아? 잠깐만~~ 무슨색 무슨색?”이라고 말하며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어요.
그래도 우리 준현이는 이모를 졸졸 쫓아다니며 “네~ , 이모는 빨간색이랑 파란색이랑 초록색 중에 뭐가 가장 좋아요~? 네~, 빨간색이랑.. 음~ 파란색이랑 초록색이요”하면서 해맑게 웃었어요.
‘색깔테스트를 알아서 왔나 ‘ 싶어서 “이모는 원래 초록색을 좋아하는데 지금은 파란색이 더 끌리네.” 라고 말했더니,
“잠깐만요”하면서 방으로 들어갔다가 나와서 “짠!!”하며서 파란색 사탕을 건네줬답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동이 되던지…. 어때요? 많이 부럽죠?
감동에 젖어있을 때 준현이가 또 다시 나타나 과자 한 봉지를 건네고 갑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지요.
얼마 남지 않은 용돈으로 사탕 3개와 과자 3개를 사서 나눠주는 우리 준현이 마음이 참 예쁘죠?
사탕은 이모, 삼촌, 도현이 형에게 나누어 주려고 했구요, 과자는 이모와 현우형에게 하나씩 주고 준현이도 하나 먹으려고 샀다고 해요.
이제껏 살면서 2011년 같이 행복하고 감동이 있었던 화이트데이는 처음이었답니다.
부러우시죠? 부러우시면 우리 한몸집으로 오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