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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가 손꼽아 기다리던 생일을 드디어 맞았습니다.

 

도현이, 준현이, 현우에게 이제까지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 물어봅니다.

 

주영이의 마음이 갈대같이 처음에는 이것 해달라 하더니 생일이 다가오니 자꾸 마음이 바뀌나 봅니다.

 

그러면서 정작 생일을 몇일 앞두고서는 언제 그러했냐는 듯 생일에 대해 말을 않습니다.

 

자기 생일을 잠시 잊었던 것일까요?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일 까요? 주영이에게 이제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받고 싶은 선물이 무어냐고 물었습니다. 주영이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다가(여전히 고민중…)

 

가방을 받고 싶다고 합니다. 구찌의 짝퉁인데 시내 지하상가 가면 싸다고 하며 거기서 산다고 합니다.

 

오래부터 주영이랑 도현이랑 구찌 허리띠(물론 짝퉁)를 친구가 주었네 자기도 살거네 하면서 이야기 했는데

 

그렇게 마음을 정했나 봅니다. 

 

선물도 선물이지만 생일상을 은근히 기대합니다. 지난 도현이 생일에는 직접 통닭을 튀겨서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는데 자기 생일에도 그렇게 해달라고 합니다. 사먹는 것 보다 더 맛있고 많이 먹을 수 있다며

 

만들어 달라고 해서 쉽게 거절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통닭도 4마리나 사서 튀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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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를 위해 지선 이모는 생일케잌도 선물했습니다. 통닭과 케잌으로 한상 차리니

 

식탁이 정말 푸짐했습니다. 닭다리도 2개씩 먹고 먹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통닭을 이렇게 많이 먹어보긴 처음입니다. 도현이 생일때도 3마리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4마리나되니까요.

 

아주 많이 남길 것 같은데 모두 괜찮다고 합니다. 내일도 먹고 그 다음날도 먹으면

 

되니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아이들은 즐거워합니다.

 

주영이가 받고 싶은 선물도 주고 한몸의 생일 상은 이렇게 마쳤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주영이가 영주이모도 초대를 했습니다.

 

생일 일 주일 전 영주이모가 온다고 했다며 은근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일도 영주이모에게 전화를 하며 언제 오냐고 묻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영주이모가 도착을 했는데 두손을 정말 무겁게 하고 왔습니다.

 

피자 한 가득에 주영이 생일 선물도 가져왔습니다.

 

언제 통닭을 먹었냐는 듯 우리는 피자도 무서운 속도로 해치우기 시작했지요.

 

어느때 보다 풍성한 생일이었습니다.

 

영주이모가 주신 셔츠도 입어보고 뽐도 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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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몸집에서 처음 맞은 주영이의 생일이 이렇게 풍성하고 축하해주는 사람도 많아

 

어느 잔치보다 즐겁고 재밌었습니다.

 

주영이의 날이 언제나 오늘같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가득 찼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주영아~~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