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려요.
그간 출산과 게으름을 핑계로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지 못했네요. ^^
작년 한 해는 지선이모, 주영이, 승빈,승유..
새로운 식구가 이렇게나 많이 생겼습니다.
서로 자라온 환경과 살아 온 습성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큰 마찰없이 아웅다응 적당히 미워도 하고
더 많이 사랑하며 한몸을 잘 이룬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식구들을 잘 대해 준 도현이, 준현이, 현우에게 감사하며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해 준 주영이, 승빈이 승유에게 감사합니다.
보조금이 중단되어 인건비가 없는 상황에서도,
인건비가 없는데 일에 소흘하지 않냐는 공무원들의 눈길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사랑으로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 준 표주삼촌, 지선이모에게 감사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결심이기에 오해 또한 받았겠지만 한 해 아이들의 성장한 모습을 보면 삼촌, 이모들의
진심어린 수고로움을 느끼기엔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이모양 저모양으로 도와주시고 챙겨주신 여러 한몸의 가족분들..
앞길이 턱턱 말 힐 때 마다 길이 되어 주시고 힘나는 밥이 되어 주시고 사랑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한몸은 이렇게
여러 사람들의 한몸되어짐으로 성장하는 것 같기에..
더욱 더 한몸의 아이들을 더 잘 보살피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함을 잊지 않습니다.
올 한해도..
천천히 아이들과 호흡하고 즐겁게 살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