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빈이가 한몸에 오고서 처음 맞는 생일입니다.
생일이 다가 오면서 승빈이에게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은지 물어보았습니다.
특별히 받고 싶은 선물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다음에 생각하겠다고 합니다.
그러기를 몇일지났습니다. 그래서 형들과 배드민턴을 치러 많이 다니니 배드민턴 라켓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흔쾌히 좋다고 대답합니다. 형들에게 라켓을 빌리는게 수고스러웠던 모양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생일이 다가오면 무엇이 먹고 싶다, 무엇을 받고 싶다는 등 표현을 많이 하는데
승빈이는 정말 점잖게 있었습니다. 승빈이가 맞이로 자라서 더욱 그러한 성품을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특별히 아이들과 함께 마트에 와서 함께 장도 보고 생일파티 준비도 했습니다.
승빈이가 직접 케익도 골랐습니다. 둥근 케익만 보다가 사각형 케익을 보니
마음에 끌려서 인지 다른 케익은 보지도 않고 사각케익을 사자고 합니다.
승빈이가 먹고싶어하는 감자튀김도 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족발도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통닭도 시켰습니다.
승빈이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노래도 부르고 케익커팅 행사도 가졌습니다.
형들이 생일을 축하한다며 승빈이에게 저마다 축하와 축복을 더합니다.
다른 사람 생일에는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를 어려워 하던 준현인데 승빈이 생일에는
쉽게 축하한다고도 했습니다.
이모와 삼촌이 준비한 깜짝 선물도 있었습니다. 승빈이가 교회갈 때나 놀러 갈때 필요할 것 같아
멋진 보조가방을 선물했습니다. 고맙고 잘 쓰겠다고 화답합니다.
푸짐한 음식앞에서 우리는 주체를 못하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음료수도 따라주면서 화기애해 했습니다.
승빈이의 생일날 정말 활기차고 축복이 넘쳐서 승빈의 마음이 부푸른 배보다 더 부풀었을 것입니다.
의젓하고 멋진 승빈이가 한 살 더 먹어 더욱 의젓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승빈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