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날이 밝아 왔습니다.
우리는 렌터카를 타고 우도 여객선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이 해안도로라 멋진 바다가 반짝거리고 있는 것을 보니
더욱 빨리 바다로 가고 싶어졌습니다. 우도 여객선에 도착해서 미리 예매해 둔 표를 받고
우도구경~~이 아닌, 낚시허러 출발~!
제주도에 오기 전에 각자가 가고 싶은 곳, 체험하고 싶은 것을 골라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도현이가 배낚시를 하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그 덕에 배도 타보고 낚시도 하러 왔답니다.
작은 요트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리조트로 가서 낚시하는 법을 배우고 각자 낚시대를 들고 낚시를 하였습니다.
미끼로 지렁이를 사용하는데 너무 징그럽고 낚시바늘에 끼우는게 겁이나 삼촌이 모두를 도와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 번뿐…!! 낚시를 한 번 해보니 빨리빨리 진행하고 싶어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지렁이를 끼우는 담력까지 생겼답니다^^;; 모두 어찌나 잘 하던지 이 순간은 모두가 강태공!!
큰 고기를 낚아서 배불리 회를 먹고 가겠다고 각오를 하고 낚시줄을 던졌는데…… 조그마한 물고기만 잡히지 뭐에요..ㅠㅠ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물고기를 신나게 잡았고, 비록 한 접시밖에 안 됐지만 맛있게 회를 먹었답니다^^;
그 다음은 제주도 민속박물관에 갔습니다. 관람열차를 타고 구경하다가 내려서 민속찻집에 들어가서
차 한잔과 엿 한 가닥씩 먹고 계속 둘러 봤답니다. 그 곳에는 전통놀이 체험장도 있어서 각종 전통놀이도 해보고,
직접 재연해 볼 수 있는 체험장이 있어 상황극도 해보고, 드라마 촬영지도 있어 드라마를 떠올리며 구경도 하였답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다~~
민속박물관 바로 옆에 해수욕장이 있어서 놀다가 숙소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만만의 준비를 했습니다. 튜브도 불고, 비치볼도 불고, 구명조끼도 입고 바닷물로 뛰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도 물은 허리를 넘지 않더군요^^; 어린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에 좋은 장소였던 것 같아요.
물은 얕았지만 그래도 물을 만난 물고기가 되어 신나게, 충실하게 물놀이에 임하였답니다^^
물놀이 후에는 숙소로 가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승유 생일파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