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부터 손꼽아 기다리던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추석연휴가 길어서 아이들이 더 기다려왔지요.
승빈, 승유는 추석연휴가 시작되기도 전인 9월 30일에 원가족 방문으로 한몸집을 떠났습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으면 좋겠네요
남은 아이들과 함께 올해도 추석음식 만들기를 해 보았습니다.
미리 장봐 둔 재료들을 꺼내어 정리하고 음식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재영이와 이모가 한 팀이 되어 오징어튀김, 고구마튀김, 동태전을 만들고
현수와 성재가 한팀이 되어 동그랑땡, 두부전을 구었습니다.
막내 은우는 삼촌과 함께 뒷정리도 하고 오며가며 찐 밤만 축내는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였습니다.^^
재영이는 미래의 요리사 답게 능수능란하게 불과 기름을 다루며요리를 하였고
성재는 머리에 까치집을 짓고 묵묵하게 전을 부쳤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현수는 손을 벌벌 떨며 조심조심 두부를 칼로 썰었는데 너무 진지해서 가족들에게 웃음을 주었답니다.
마지막으로 탕국을 끓여서 모두가 수고해서 만든 음식을 이쁘게 차려 뿌듯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아이들과 즐겁고 풍성한 연휴의 시작을 보낸 것 같아 흐믓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