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상담과 아동상담>

 

3시 반이 되어가는데 셋째와 넷째는 올 생각을 하지 않고

이모와 상담 선생님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한 30분이 흘렀을까???

 

터벅터벅 걸어오는 아이들. 들어오며 해맑게 늦게 된 이유를 이야기 합니다.

 

나름 자신의 늦음에는 이유가 있다며 재잘재잘 거립니다.

 

평소와 같았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만

집단상담 선생님과 약속이 되어있던 시간이기에 아이들에게 그 이유에 대해 알아봐야했었습니다.

셋째는 친구들과 더 놀고 싶었는지 태권도학원도 재시간에 들어가지 못한체 시간을 보내다가

이모의 전화에 부리나케 집으로 귀가하였답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어 놀수있는데

넷째는 그 상황을 모면해 보고자 거짓말을 늘어놓습니다.

있지 않았던 일을 지어내고 거짓말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버린 셋째.

그래서 꾸중을 듣지 않아도 될 일을

꾸중을 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게 돼지요.

이런 거짓말을 해야 자신이 지켜진다고 여기는 것인지…

방어하는 것인지…

그저 안타깝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집단상담 수업을 듣지도 못했네요. 에휴~~~

 

집단상담이 마치고 난 뒤

막내는 학교에서 해야할 것을 못해 남아서 하다가보니 늦어졌다며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말을 철떡같이 믿었었지요.

혹시나 남아서 하고 왔다고 하니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간다고 생각했던 막내가 못따라가나 하고 조금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학교에 전화하여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해봤습니다.

 

웬걸…….

 

지난 주말 있었던 과제를 해 오지 않아 남아 하고 왔다는 것.

조금은 충격이었습니다.

늘 자신의 과제와 숙제를 늘 해왔던 아이이기에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뒤 늦게 자신의 말을 범복하며 과제를 못해 남았다고 하는 막내….

막내 마저도 거짓말로 자신을 보호하려고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좋지 않은 것은 빨리 배우는지…..

거짓말 보다 진실할 때 더 그 사람이 가치가 있어지는 것인데… 

아이들이 아직 자기 자신을 진짜로 보호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이야기와 상담 시간을 통해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셋째주는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나…

아이들도 이모도…. 모두 기운빠지는 그런 날이었지요.

 

이렇게 대화의 시간을 가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한뼘 두뼘 자라는

한몸 아이들이 되리라 믿으며 다시금 힘을 내어 봅니다.

 

 

<협의회회의 참석-표주현 삼촌>

 

코로나 상황이 조금 완화되면서 부터 외부적으로 더욱 바빠지게 된 삼촌.

각 대표단들이 모여 그룹홈 협의회의 실상과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이야기 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기 삼촌 올려주세요~!!^^ 궁금하네요.^^

 

 

<공부계획세우기>

 

불시에 아이들의 학습상태를 점검 해봤습니다.

요즘 모든 아이들이 잘 하고 있으니(막내가 잘 안되었지만 지난달 여러 상담과 대화의 시간을 거쳐 잘 되고 있는 것 같아)

선물이나 줄까 싶어 검사를 해봤는데… 이런….. 또 마음의 한 켠이 무너짐을.. 경험했네요.

 

그래서 공부를 계속 진행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앞섭니다.

삼촌과 의논도 해보고 아이들과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아야 할 거 같습니다.

잘 되지 않는 아이들은 삼촌과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진 뒤 새롭게 계획을 맞춰나가야 할 거 같습니다.

 

둘째와 셋째는 역쉬나 완성~!

이 두 아이들에게는 각각 그에 맞는 선물을 주었지요.

둘째에게는 자신이 선택하여 숙제를 도달하도록(일명 자기주도학습) 허락하였습니다.

셋째는 숙제를 줄이는 선물을 주었지요.

작은 변화에도 둘다 엄청 좋아라 하네요~!!!

 

공부 습관을 위해 세우는 계획세우기.

이제 둘째는 몸에 배어서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길만 만들어 주면 될 거 같습니다.

셋째는 그 양을 조금은 늘여 진득하게 할 수 있도록 점진적 변화가 필요할 거 같은데.

이건 아마 오래 걸릴 거 같습니다.ㅎㅎㅎ

막내는…. 음….. 더… 더… 많이 … 연습이 필요하답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지요.

차차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 보지요 뭐. 첫술에 배부를 수 없잖아요.

 

내가 지치지 않으며 아이들도 재미있기를 바라는 것. 욕심이려나….

그래서 다시 내 욕심을 내려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