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몸 집에 정말 특별한 손님이 오셨습니다. 한몸 집에 특별하고 소중한 많은 손님이 찾아왔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색다른 손님이지요. 점점 한몸이 글로벌 해지며 세계로 뻗어가라는 신호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특별한 손님이 누구냐면 지구 반대편(?)에서 온 바로 ‘엘사’ 입니다.

 

엘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한국에 왔습니다. 지금 청도에서 원어민 선생님이시며 한국에 계신지 오래되어서

 

한국어도 꽤 능숙하게 잘 한답니다.

 

어떻게 원어민 선생님이 방문까지 하게 되었냐구요?

 

강동화 삼촌 덕분이지요. 동화 삼촌이 잠시 청도에 머물렀는데 그 때 엘사와 친구가 되었답니다.

 

한국문화를 많이 배우던 처에 한몸에도 오고 싶어하여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외국의 귀빈을 맞이 한다기에 다소 우리들은 긴장했습니다. 영어로 어떻게 인사해야 할까?

 

괜시리 주영이와 준현이는 영어를 미리 한마디씩 연습해 봅니다.

 

집도 청소하고 음식도 준비하고 기다리던 차에 엘사가 도착했습니다.

 

많은 손님을 맞았지만 왜 이리 긴장되던지요. 영어가 사람을 긴장하게 했습니다.

 

일제히 우리는 하이~ 라고 반갑고 또한 긴장한 목소리로 맞이 했습니다.

 

엘사가 반갑에 하이~ 하며 영어로 말하는데 정말 순간의 정적이 흘렀습니다. 하하하.

 

하지만 주영이 특유의 넉살로 콩글리쉬하며 빨리 친해졌습니다.

 

식사교제를 하면서 아는 영어단어 모조리 말해가며 엘사와 소통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인지라 틀린 것을 바로 고쳐주었습니다.

 

준현이는 자기 영어이름이 제임스라며 영어 공부도 좀 했었노라고 이야기 합니다.

 

엘사와 즐거운 식사교제를 끝내고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여러분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원어민을 이해 시키기 위해 온갖 단어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셨습니까?

 

혹시 상상이 되시는지요?

 

준현이, 주영이, 현우.. 결국 이해 시키고 열심히 게임을 했습니다.

 

연신 주영이는 콩글리쉬로 오 마이 갓, 빌리브 미…등등을 외치며 즐거웠지요.

 

준현이도 그간 집에서 배운 영어, 학교에서 배운 화상영어를 총 동원하여 엘사와 소통하였습니다.

 

엘사는 막내 승유를 좋아했습니다. 승유의 귀여운 미소가 엘사의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수업시간에서의 만남이 아닌 집에 초대하여 밥먹고 게임하고 노는 사이에 아이들은 다른 문화 사람들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 가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이해와 수용의 폭이 더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것은

 

저 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이번 특별한 손님의 방문은 아이들 마음에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IMAG0593.jpg

 

IMAG0588.jpg

 

IMAG059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