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의 여운이 아직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기말고사가  또 불쑥 찾아왔었지요.

말이 조금 거창하다구요? 그럴 수밖에 없는게…

참혹한 중간고사 성적 때문이지요.

중학교 2학년 아이들(도현, 주영) 말로는 1학기 중간고사가 많이 어려웠었다고 해요.

현우는 중학교에 올라가서 처음 치는 시험이라 유형을 파악하는 시기였다고 위로했구요^^

아이들에게 ” 기말고사 잘 칠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물으니

모두가 자!신!만!만! 이었답니다. ^^

왜 이런 자신만만한 대답이 나왔는지.. 알려드릴게요.

 

도현이는 수학을 제~일 싫어하고 수학에 자신이 없다고 늘 말을 했지요.

아무리 쉽게 가르쳐 준다고 해도 도현이에게는 어려웠나봐요.

주영이도 기초가 부족해서 많이 힘들어 했구요.

그러던 어느날, 지선이모와 친분이 있는 수학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겠다고 하셨답니다.

명문고등학교에도 몇 년 동안 특강강사로 가셨고, 수학교육 분야에서 유명하신 분이셨기 때문에

두 손을 들고 환영을 하였답니다.

선생님은 먼저 아이들에게 “개념의 이해와 정리”를 강조하셨어요.

그리고 문제를 마구 풀어보는 식의 강의가 아닌 개념을 통한 원리를 가르쳐 주셨지요.

그렇게 몇 주 공부를 하고 난 후, 도현이가 달라졌답니다.

수학을 생각하고 대하는 태도가 180도 변했어요.

덕분에 기말고사도 성적이 쑥! 쑥! 올랐어요.

 

현우는 중간고사가 워밍업이었나 봐요.

초등학교와 공부하는 내용, 난이도, 시험방식 등이 달라서 그랬고

지금은 적응이 됐는지 성적이 쑤~욱 올랐답니다.

 

삼촌과 이모는… 늘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종합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데,

단과학원밖에 보내주지 못해서…

하지만 이렇게 최선을 다해주고, 멋지게 성장해주는 아이들이랍니다.

우리 아이들 참 기특하고 예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