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한몸이 가장 바쁜 날은 5월 1일입니다.

 

수창초등학교는 매 년 5월 1일인 근로자의 날에 봄 운동회를 개최 하구요,

 

한몸의 맏형 도현이의 생일도 5월 1일이기 때문이지요.

 

올 해도 어김없이 운동회는 진행되었습니다.  늘 운동회때는 날이 화창해서

 

경기에 참가하는 아이들이 땀을 많이 흘렸었는데,

 

이번엔 꽃샘추위가 늦게까지 기승을 부려 매우 추웠답니다.

 

그래도 승빈이는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추위가 무엇인지 잊은 채 운동회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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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몸가족은 등나무 아래, 좋은 자리를 맡아 놓고, 음료수와 각종 간식을 펼쳐 놓고 승빈이를 응원했습니다.

 

다른 형들도 함께 참석하고 싶어 했지만 중, 고등학교 형들은 정상수업을 한다고 하여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그대신 삼촌과 이모 그리고 승유가 형들 몫까지 열심히 승빈이를 응원했답니다.

 

그동안 승빈이의 학교생활과 교우관계가 어떠한지 궁금했었는데, 운동회를 하면서 그런 부분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전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승빈이가 교우관계가 좋고, 학교 생활도 매우 잘 하고 있다고 했었는데,

 

직접 승빈이가 친구들과 뛰어 놀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안심이 되고  기분이 좋았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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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는 가족이 참석하는 경기가 있을 때마다 삼촌과 이모에게 와서 “꼭 하세요, 빨리 오세요~”라고 재촉을 했습니다.

 

이모는 옷과 신발이 불편해서 함께 뛰지는 못했지만, 삼촌은 달리기에 참석하여 멋지게 달려 주셨지요^^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셋은 배를 잡고 깔깔거리며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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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었지만 승빈이의 명랑한 학교 생활을 볼 수 있어서, 함께 응원하고 웃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승유도 함께 그 자리에서 달리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