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성교육을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항상 아이들은 변하고 자라지만 잘 눈치채지 못했는데
교육받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자랐음을 더욱 확실히 느끼게 됩니다.
대구경북지역 그룹홈 함께 교육을 받았습니다. 초등학색은 청소년수련원, 중고등학생은 대명동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각각 받았습니다.
확실히 변화를 보인 것은 중학생들입니다. 성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에서 궁금증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교육받기 몇일 전 여러가지를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교육을 받으면서도 아이들은 질문에 대답도 잘하고 적극적이었습니다.
경이로운 생명의 탄생과정도 지켜보았습니다.
일일 임산부가 되어서 모형임산복을 입고 체험도 하였습니다.
아기를 바르게 안는 법과 다루는 법도 체험했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도 배웠습니다. 성장과정의 변화도 살펴보며 나누었습니다.
처음의 부끄러움은 사라지고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학생들은 문제를 맞추어 호신용 호루라기도 받았습니다. 현우가 이모를 위해 열심을 내었던 결과이지요.
아이들의 주변 환경은 성에 대하여 더욱 개방적이고 자극적입니다.
막연히 쉬쉬하기 보다는 바른 정보와 교육을 통하여 성범죄의 위험과 미숙한 선택으로 부터 보호해야합니다.
그러나 참 쉽지는 않지요. 그래서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매번 교육을 할 때면 아이들에게 바르게 교육되었을까 자문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걱정스러움에 앞서 아이들이 교육받을 때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밝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지금 우리 어른들이 더욱 노력해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