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수창초등학교 학예회!
현우와 준현이는 들뜬 마음으로 학교에 가면서 이모들에게 꼬옥 시간 맞추어 오시라고 당부를 합니다.
각 반 마다 제각기 진행되는 학예회이기에 이모들은 2층과 3층을 오르내리며
현우와 준현이의 순서를 찾느라 바빴습니다.
로봇조립부에 들어가고 나서는 시간만 나면 로봇을 조립하고, 여기저기 가져가서 자랑도 하더니
이번 학예회에서 준현이가 맡은 순서는 로봇대결입니다.
지금 상황이 이기는 것인지 지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던 이모들은 마냥 응원만 했습니다. ^^
현우는 학예회에서 여장과 개그를 맡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여장을 한 현우는 보지 못하였지만 현우의 야심작 개그 순서는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학예회 전날 연극 대본을 출력한다기에 이미 만들어진 것을 출력만 하는 줄 알았더니
현우가 직접 대사를 쓰고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
TV의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하였는데 시작하기 전에 이모에게 살짝 와서는
“이모~ 사실은 제가 좀 맞는 역할이예요~” 합니다.
개그일 뿐이지만 현우가 맞는 모습을 보면 이모가 깜짝 놀랄까봐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또래보다 훨씬 작지만 친구들을 이끌어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나름의 색깔을 발산하며 웃고 있는 아이들이 새삼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던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