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영화를 보고싶다고 하여서 극장에 왔습니다.
영화를 보러 오는 날은 언제나 신납니다. 왠지 모를 흥이 나오나 봅니다.
전에 차를 타고 갔더니 오늘도 차를 타고 가냐고 합니다.
“삼촌, 오늘도 삼촌 차 타요.”
“안그래도 시간이 없어서 차타고 갈거다. 기다리라.”


아이들과 함께 정글북을 보았습니다.
동물들이 어찌나 실감나던지요. 진짜 동물들이 연기한 것 같았습니다.
승유는 어디서 정보를 들었는지 저기 동물들이 다 그래픽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주인공은 어떻게 연기를 했는지 어색하지도 않고 정말 몰입하여 보았습니다.


아이들과 오는길에도 동물들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호랑이, 곰, 표범, 늑대…이름도 모르겠던데 아이들은 주인공 이름을 기억하며 이야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영화를 보러 갈건지 벌써 물어봅니다.
빨리 한 번 더 극장에 와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