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언양 한몸농장에서 보내주신 감자, 애호박, 고추, 강낭콩에 대한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
워낙 많은 양을 주셔서 한몸의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주치의가 되어주시는 아람들한의원 선생님들,
수정세탁소 장로님 내외분,
그리고 성내방앗간 어르신들께 조금씩 나누어 전해드렸습니다.
작은 나눔이었지만 모두들 기뻐하셔서 저희들도 행복했습니다.
동글동글한 감자는 포슬하게 쪄서 간식으로 내놓았더니 게 눈 감추듯 순식간에 먹어버렸습니다.
고기나 인스턴트류 외에는 잘 먹지 않는 우리 현우가 감자를 어찌나 좋아하게 되었는지
그 이후로는 틈만 나면 감자를 쪄 달라고 이모를 졸라댑니다. ^^
못난이 애호박은 된장찌개에도 넣어먹고, 볶아도 먹었는데 달고 싱싱하니 참 맛있었습니다.
고추는 쌈장에 푹 찍어 먹기도 하고 이렇게 고추전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촉촉한 강낭콩은 밥에도 넣어먹고, 현우와 준현이는 그 중 잘생긴 놈을 골라 심기도 하였답니다.
나눔이 나눔을 낳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배부르게 하였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