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은 준현이의 생일이었습니다. 아직 어릴 것만 같은 준현이지만,
키도 쑤~욱 자라 중학생 형들과 어깨 높이를 나란이 하고 있고
학교에서도 부반장으로서 의젓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6학년이 되어 부쩍 외모에 관심을 많이 보여 매일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떠날 줄 모르는 준현이…
드디어 초딩시절의 마지막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저녁 시간 대에 거실에 빙~ 둘러 앉아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준현이의 생일이지만 다른 아이들이 더 들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지요.
케익은 준현이가 직접 골랐고, 준현이가 먹고 싶다고 한 음식으로 준비되었습니다.
물론 선물도 준현이가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10월 23일의 주인공인 준현이를 가운데 두고 우리는 목이 터져라 손벽을 치며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준현이는 노래를 부르는 내내 어찌나 쑥스러워 하던지요…. 티가 많이 났어요^^;;
그리고 한 명씩 돌아가면서 준현이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준현이와 자주 다투던 형들은 ‘앞으로 다투지 말자, 친하게 잘 지내자. 생일축하한다.’라는 메시지를,
동생들은 ‘생일 축하한다. 건강해라 ‘등등의 메시지를 전달하였지요.
그리고 삼촌과 이모도 ‘점점 성숙해지는 준현이를 보니 기쁘다. 사랑한다’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우리의 이 메시지가 준현이 마음에 가득 심기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축복시간을 지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 물. 증. 정”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준현이가 갖고 싶다고 하며 직접 고른 신발, 그리고 삼촌과 이모가 주는 서프라이즈 선물인 후드티.
준현이는 말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얼굴에서는 만족의 미소가 번졌답니다.
준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삼촌과 이모의 마음도 훈훈해지고 기뻤습니다.
이뿐아니라 삼촌과 이모는 준현이의 건강한 모습, 성숙된 모습… 그리고 일상에서의 모든 모습이 좋답니다.
이런 우리의 마음을 준현이는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