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 천안 방문

겨울의 끝자락이 되고 봄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함께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Go~!

이번 여행에서는 지난여름 함께 하지 못했던 성와 함께 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장소를 선정하고 날짜를 결정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당일 아침, 역시 학교 갈 때는 늑장부리던 막내둥이 은▽와 현수는

이 날만큼은 늦을 수 없었는지 제일 먼저 준비해서 형들과 삼촌, 이모들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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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출발이긴 하였으나 발걸음도 가볍게 천안으로 출발~!!!!
고속도로를 올려 달리다 허기진 배를 휴게소 식당에서 달래고 곧장 독립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높다란 겨레의 탑
여기에서 기념 컷 안남기면 후회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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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관람관을 살펴보며 역사의 흐름도 파악하고, 몰랐던 역사를 이모, 삼촌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동적인 활동이 주가 되는 여행이라고 하기 보단 생각을 키워나가는 활동이 많았던 독립기념관. 
어려운 역사이지만 아이들이 그 역사만큼은 관심을 가지며 살아갈 수 있기를 작게나마 바래봅니다.

모든 관람을 마친 후 허기진 배를 움켜지며 숙소로 향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숙소가 있지 않겠어요!!!^^

얼마나 따뜻한지 한증막 저리가라인 뜨뜻한 숙소~!!
모두들 도착하자마자 바비큐파티를 준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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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 집의 묵묵한 맏형 성◇
한 몸 집의 요리사 맏형 □영
요리의 신중을 더하는 현수
잔심부름의 대가 막둥이 은▽까지…

다들 열정을 다해 식사준비를 돕습니다.

바깥의 추위는 우리의 열정을
식힐 수는 없었습니다.

♡♥♡♥

두둑이 채운 배를 소화시킬 겸 인근 호수, 천호지의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인근이라 하기엔 조금 거리가 있긴 했지만… 튼튼한 몸을 이끌고 출발~!!!

예쁜 카페와 호수, 그리고 대학의 캠퍼스를 한눈에 보며 운동을 하니 웃음꽃이 핍니다.
안하던 달리기 시합도 하고, 운동기구를 있는 대로 다 타보는 아이들.

아무래도 숙소 들어가서 배고프다고 하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다음날 아침, 밤사이 내린 눈들이 모든 식구들을 깨웠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인근 유적지를 돌아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사실 3.1운동의 거점이었던 아우내 장터를 돌아보기 전 유관순 열사 생가를 먼저 방문했습니다.

유관순 기념관을 방문하여 분향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높은 곳에 위치한 기념관에서 내려다보니 천안의 산새가 너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아우내 장터를 찾았습니다.

지금은 옛 장터의 색깔은 많이 가지고 있지 않지만 예전의 모습을 담고 있는 몇몇 상점들 우리들을 반겼습니다.

아이들도 옛날 사진관의 모습을 보며 신기해했습니다.

북적이는 식당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보려고 일정을 조금 변경했습니다.
작은 그리스 마을을 닮아 보이는 지중해 마을.

유럽여행을 다녀온 성◇와 잠시나마 공감(?)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비록, 기대한 모습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함께 길을 거닐며 함께 하는 것과 소통하는 방법을 조금씩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일정. 먹거리 탐방. 병천 순대와 순대국밥

말보다는 젓가락이 움직이는 우리들. 부리나케 젓가락질 숟가락질을 해봅니다.
얼마나 푸짐한지 충청도의 푸짐한 인심을 제대로 누리고 왔습니다.
아마 한동안은 생각나지 않을 것 같은 넉넉한 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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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두둑하게 채우고 머리 가득 두둑하게 채우고^^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더욱더 많은 것들이 채워지기를 바래봅니다.